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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 방심하면 실명까지? 잠복과 합병증 알아보기

by 혼강사 2025. 2. 16.

매독, 방심하면 실명까지? 잠복과 합병증 알아보기

 

매독은 성매개감염병 중에서도 특히 길고 은밀한 잠복기심각한 합병증으로 주목받는 질환입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매독 환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면서, 많은 분들이 그 위험성을 다시금 실감하고 있습니다. 잠깐의 방심이 10년 넘게 무증상 상태를 유지하다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매독이란?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덤(Treponema pallidum)’이라는 균이 인체에 침투해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지만, 임신 중 태아에게 옮겨가는 선천성 매독 사례도 존재합니다. 특히 위생 환경이 좋은 현대 사회라 해도, 한 번 감염되면 오랜 잠복기를 거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피부 질환 정도로 가볍게 넘기기 어렵습니다.

 

초기 증상부터 3단계까지 매독은 큰 범주에서 1기, 2기, 3기로 나뉩니다.


1기는 통증 없는 궤양이 대표적입니다. 주로 성기나 항문 주위에 생기지만, 침범 부위에 따라 눈에 띄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궤양이 특별한 조치 없이도 호전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어느 날 생겼던 상처가 저절로 나았으니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게 되면, 곧장 2기로 넘어갈 위험이 커집니다.

 

2기 매독은 피부 발진이 나타나거나 인후통, 발열, 피로 등 전신 증상이 일어납니다. 이 단계에서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균은 수년간 잠복 상태로 몸속을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문제는 2기를 지나 3기로 접어들었을 때 본격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때는 내부 장기와 중추신경계, 심장, 뼈 등을 침범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감염 후 10~30년 뒤에야 나타나는 사례도 있어, 매독을 ‘조용한 시한폭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합병증 매독 합병증 가운데 특히 무서운 것이 ‘안과적 합병증’입니다. 포도막염이 대표적으로 꼽히는데, 이는 매독 진단 후에도 상대적으로 늦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눈에 염증이 퍼지면 백내장, 녹내장 등 2차 질환과 함께 시력을 위협하는 위험한 결과를 낳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매독으로 인한 실명이 드문 일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도 매독으로 인한 안과적 합병증 발생이 증가했다고 보고된 바 있어, 성 관련 질환에 대해 무심코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금 인식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증가 추세와 국내 상황 매독은 최근 미국, 일본 등지에서 급증세를 보이면서 학계와 보건 당국의 경각심을 높였습니다. 과거에는 비교적 드문 병으로 취급되던 시기도 있었지만, 세계가 점차 개방되고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감염병이 국경을 넘나드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매독 환자가 예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성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에서는 특히 젊은 층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도 보이고 있습니다.

조기 발견과 예방이 핵심 매독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한 항생제(주로 페니실린 계열) 치료로 대부분 호전됩니다. 문제는 증상이 사라져도 균은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잠복 단계에 있을 때를 놓치지 않으려면, 조금이라도 감염 의심이 든다면 즉시 병·의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불특정 다수와의 성관계나 보호 장치 없이 이뤄지는 성접촉 등 고위험 행동을 피하는 예방 수칙도 필수입니다.

이런 분들은 한 번 더 신경 쓰세요

  • 통증 없이 생긴 성기나 항문 부위의 궤양을 그냥 둔 채 시간이 지났다면
  • 몸 곳곳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발진이 생기고, 전신 피로나 미열이 지속된다면
  • 과거 매독에 걸린 이력이 있거나, 최근 해외를 다녀온 뒤 성 관련 증상을 경험했다면

이러한 상황에 해당한다면, 가까운 비뇨의학과나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길 권합니다. 특히 매독균은 한 번 감염되면 몸 안에서 은밀히 활동하다가, 어느 순간 심각한 합병증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으므로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매독,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매독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감염병이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보건 당국 역시 매독을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으로 분류하여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도적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일은 본인의 관심과 예방 노력에서 시작됩니다.

매독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위험한지 실감하지 못했던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본인과 주변을 위해 성매개감염병 정보를 한 번 더 점검해 보시면 어떨까요? 언제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예방 수칙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여러분께서는 매독이나 다른 성매개감염병에 대해 어떤 경험이나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 주시면, 서로의 이야기를 참고하며 더 안전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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